2020.1.12. 오늘의 말

흔히들 삶에서 어떤 고난이나 장벽에 닥쳤을 때, 세상 탓을 하지 말고, 좀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나 또한 꽤나 많이 들었던 말이다.
하지만 굳이 이런 내가 구차한 변명을 하자면,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는 '순응'과 다름없다고 할 수 있으며,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자세는 비록 그 생각을 하는 본인의 정신 건강에는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며 혐오로 이어질 위험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부정적이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볼 때 세계의 '문제'를 궤뚫어보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들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혁신'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삶을 반드시 긍정할 필요가 있을까? 긍정을 강요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의 강요에 불과할 뿐이다.
어차피 자신이 믿는 것만을 믿는 세상에서, 사회가 교육계 등을 통하여 개인에게 특정한 것을 믿어라고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건강한 사회는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공존할 수 있을 때 달성되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싶다.
어쨌든, 나는 긍정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여전히 부정적이고 싶다.
나는 부정적인 나 자신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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